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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보관을 위한 주요 커스터디 서비스 업체 비교 분석

by goldhouse 2025. 7. 13.

비트코인 보관을 위한 주요 커스터디 서비스 업체 비교 분석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방식에는 개인 지갑을 통한 자가 보관(Self-Custody)과, 전문 업체를 통한 위탁 보관(Custodial Service)이 있다. 특히 대규모 자산을 운용하거나 기관 투자자들이 BTC에 접근할 경우, 신뢰 가능한 보관 업체를 선택하는 일은 필수적인 고려 요소가 된다. 본 글에서는 현재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주요 비트코인 보관 서비스 업체들의 특징과 차별점, 보안성과 규제 대응력 등을 비교 분석한다.

자산 보호의 출발점, 신뢰할 수 있는 BTC 보관 서비스

디지털 자산은 물리적인 형태가 없는 만큼, 보관 방식에 따라 자산의 안전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탈중앙화된 구조로 인해 거래소나 개인 지갑에서 발생하는 해킹, 키 분실, 내부 사고 등이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는 물론 기관 투자자들은 점점 더 보안성과 신뢰도를 갖춘 전문 커스터디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한다. 보관 서비스는 단순히 비트코인을 보관해 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고도화된 다중서명 기술(Multi-Sig), 콜드스토리지 기반의 물리적 분리 보관, 실시간 리스크 모니터링, 보험 적용 범위 등 다방면의 보안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더불어, 금융 규제기관의 인가 여부와 규정 준수 수준도 커스터디 업체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또한 최근 몇 년간 기관 투자자의 유입이 늘면서, 보관 서비스는 단순한 기술 설루션을 넘어, 자산 운용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각 지역의 규제 환경에 맞춘 커스터디 모델이 등장하고 있으며, 대형 은행 및 전통 금융기관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커스터디 업체는 단순한 기술적 장점을 넘어서, 서비스의 신뢰성과 법적 안정성까지 포괄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본 글에서는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 BTC 보관 서비스 업체를 비교함으로써, 투자자들이 어떤 기준으로 서비스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자 한다.

 

대표적 BTC 커스터디 서비스 업체 비교

비트코인 보관 시장에서 신뢰받는 주요 커스터디 서비스 업체는 Coinbase Custody, BitGo, Fidelity Digital Assets, Fireblocks, Anchorage, 그리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Zodia Custody 등이 있다. 이들 업체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보안성과 규제 대응 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고객군도 기관에서부터 고액 자산가, 헤지펀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1. Coinbase Custody : 미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제공하는 커스터디 서비스다. 뉴욕 금융감독청(NYDFS)의 규제를 받으며, 정말 분리된 자회사로 운영되어 자산 보호가 철저히 이뤄진다. 기관 투자자를 위한 전용 콜드 월렛 보관, 보험 적용(최대 3억 달러),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연계된 트레이딩 설루션 등에서 강점을 가진다.

2. BitGo BitGo : 커스터디 서비스와 월렛 인프라를 동시에 제공하는 미국 기반 업체로, 다중 서명 기술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SOC2 Type 2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 재무부 금융범죄단속국(FinCEN) 등록도 마친 상태다. 보험 커버리지는 1억 달러 수준이며, 개인화된 보안 설정이 가능하다. 특히 기관용 API와 유연한 승인 절차가 장점이다.

3. Fidelity Digital Assets : 전통 금융기관인 피델리티(Fidelity)가 운영하는 이 서비스는 미국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안정적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75년 이상의 금융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콜드스토리지를 핵심으로 하는 고전적인 보관 전략을 유지한다. 규제 준수, 철저한 내부 통제 시스템, 리포팅 기능 등이 특히 두드러진다.

4. Fireblocks : 빠르게 성장 중인 이스라엘 기반 업체로, MPC(Multi-Party Computation) 기술을 활용해 콜드월렛의 보안성과 핫월렛의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트레이딩 기능과 결합된 커스터디 기능을 제공하며, 1,0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전통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의 협업 사례도 다수다.

5. Anchorage Digital Anchorage : 미국 OCC(통화감독청)로부터 최초의 디지털 자산 은행 인가를 받은 커스터디 업체다. 따라서 미국 내 법적 보호 체계가 가장 명확하다고 평가된다. 고도로 자동화된 시스템, 완전한 오프라인 보관 인프라, 그리고 기업 맞춤형 통합 API가 장점이며, 미국 기관 및 펀드 대상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6. Zodia Custody : 영국의 표준차타드(Standard Chartered) 은행과 Northern Trust가 공동 출자하여 설립한 커스터디 플랫폼으로, 유럽 및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중이다. 전통 금융의 법률 및 컴플라이언스 노하우가 녹아 있으며, FCA 등록, ISO 보안 인증 등을 통해 국제적 신뢰도를 갖추고 있다. 유럽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우 적합한 모델이다. 이들 서비스는 공통적으로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각각의 기술 접근 방식, 보험 한도, 규제 위치, 연계된 서비스 구조에서 차별성을 보인다. 사용자는 자산의 규모, 거주 국가의 규제 환경, 투자 전략 등에 따라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커스터디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BTC 커스터디 선택 기준과 시장 전망

비트코인 보관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선, 신뢰와 법적 안정성에 대한 문제다. 특히 기관 자금이 점차 유입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보관 서비스의 선택은 단순히 '보안이 강하다'는 이유만으로 결정될 수 없다. 사용자는 자신의 투자 목적, 자산 규모, 규제 환경, 그리고 장기적 보유 전략을 포괄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예컨대 자산 규모가 크고 미국 거주자라면 Fidelity나 Anchorage와 같은 규제 기반이 강한 업체가 적합하다. 반면 다국적 운영을 하거나, 트레이딩과 연동된 커스터디를 원하는 사용자라면 Fireblocks나 BitGo가 더 유연한 옵션이 될 수 있다. 유럽이나 아시아권 투자자라면 Zodia Custody가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거래소와 연계된 플랫폼을 선호한다면 Coinbase Custody는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매우 뛰어난 선택이다. 향후에는 전통 금융권의 진입으로 인해 커스터디 시장은 더욱 정교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뿐만 아니라 리스크 관리, 보험, 컴플라이언스, 감사 시스템 등 금융 산업 전반의 기준이 커스터디 서비스에 적용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단순한 스타트업보다는 전통 금융기관이 참여한 모델들이 더 큰 시장 점유율을 가져갈 가능성도 있다. 결국 비트코인이라는 디지털 희소 자산을 보유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한 보관"이며, 이를 위해 커스터디 서비스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비교는 필수적이다. 자산이 커질수록, 그리고 시장이 성숙할수록, 커스터디의 중요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지금이야말로 자신에게 맞는 커스터디 전략을 정립할 때다.